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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담 오됴가 먼지...... 장례식장에서 육개장 맛있게 먹다.... 등짝 스매싱 당한 사연...
  • 득음정진2017-04-28 10:33:36조회 256추천수 2댓글 10
  • 서울에서 직장 생활 할 때 이야깁니다...

    미국에 계신 어머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님 고등학교 동창분 부군이 돌아 가셨으니 조문을 대신 다녀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어머니 동창분은 저도 잘아는 분이고... 그집 아들하고도 제가 나이가 비슷하여 ... 잘알고 있는 지내는 사이였고 당연히 어머님 대신 조문을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퇴근 후....빈소가 있는 아산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고인은 평생 삼성맨으로 직장 생활을 하셨고......

    영국과 미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신 후 미국에서 하신 사업도 성공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빈소에서 고인께 마지막으로 인사 드리고.....

    어머님 동창 분께 인사 드리니....  황망하신 듯.... 경황이 없으신 듯 했습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친구의 아들이 찾아 왔으니.

    "왔구나.... 와줘서 고맙다... 밥은 먹었니.....식사는 하고 가야지" 하시면서..... 육개장을 내주셨습니다...

    역시 장례식장 육개장이 맛있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문득 드는 생각........

    아저씨가 영국에서 주재원하시면서 모으신 레코드판 그리고 오디오....

    쿼드, 나카미치 드래곤 그리고 스펜더로 기억합니다.

    "아줌마, 아저씨 오됴하고 판은 어떻게 하실꺼여요?  길똥이는 오됴 안하니..... 제가 보관해드릴께요"  

    순간...퍼억.....등짝에 불이 난 듯......등짝에 스매싱을.  

    그리고 아주머니의....눈빛...."아이고 이 화상아"

    그 때 드는 생각이.... 아 그렇지.... 쫌 있다 이야기 드릴 껄..... 종합 병원 빈소에서 드릴 말씀은 아니구나......

    그런데...... 어머님 동창분도 저에게 머라고 막 그러시지 못하는게....

    제가 이 모양 이꼴인게..... 아주머니의 원죄가 있습니다.

    제가 어머님 뱃속에 있을 때.... 어머님께서 그렇게 매운 음식이 드시고 싶었고.....무교동 낙지가 드시고 싶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께 매운 낙지가 드시고 싶다고 하니....

    아버지가.... 무슨 소리냐.... 안된다.... 좋은 음식, 좋은 생각만 하라고 하셨고....

    어머님 동창분이..아버지 몰래 저희 어머님을 데리고 가셔서... 낙지를 사주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요모양 요꼴이네요.... ㅠㅠ

    그집 오됴와 판은 아직 제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곧 승전보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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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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