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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스치에라츠의 봄
  • 칸타타2017-04-01 23:21:06조회 178추천수 4댓글 16



  • 가을은 숨죽여 울라했고

    봄은 소래내어 울라고 했답니다.

    올 봄에는 어떤 이유로 소리내어 울면 속이 후련해 질지..

     

    청춘 이라든가..경제 라든가..건강 이라든가..그외..

    좋은 시절들을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비유하는데

    그 누군가는 왜 ‘봄에 소리내어 울라’고 했을까요..

     

    추운겨울동안 줄기차게 울어대다보니 봄이와서 그런소리를 했을까요?

    목청껏 울다보니 봄이더라?

    아니면, 살면서 제대로 울어볼 여유도 없다보니

    남들 봄바람에 와글와글 시끌시끌 할 틈을 타서 시원하게 울어볼 요량인가?

     

    위 폴란드 화가 비촐코프스키의 너무도 격정적인 봄 그림을 보면..

    그 뒤에 그려지는 강한 대비의 음영이 그렇습니다.

    세상사람들 다들 와글와글 시끌시끌 댈 때에 왠지 누군가 혼자서 그 광경만

    물끄러미 바라 봐야하는 쓸쓸함...

    뜨거운 봄 바람이 훅!~ 하고 커튼을 휘날려 얼굴에 쓸려도 어쩔수 없는..

     

    그 누구도 제게 그 답을 주진 않았지만 저는 왠지 저 의자의 주인은 밖으로 나가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방 안쪽 침대에 얼굴을 파뭍고 소리내어 울고 있을것만 같다는 상상..

    그림은 제게 왠지 슬프게 보입니다.

    春來不似春 이지요.

     


    자화상의 주인공 비촐코프스키는 1933년 ‘고스치에라츠의 봄’을 완성한 후 삼년후에 사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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