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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세운상가 르뽀르 따~쥬~
  • 칸타타2017-06-20 16:37:19조회 209추천수 5댓글 17
  • 세운상가엘 다녀온지가 벌써 한달이나 지났습니다...

    뭔가 이야기꺼리를 생각하려고 했었는데..

    더 늦기전에 사진위주로  올려봅니다.

     

     

     

     오디오 쩜오세대와 이세대, 그리고 삼세대들에게 갖는 '세운상가'는 뭐라 말할수 없을만큼

    큰 의미를 갖고 있을겁니다.

    당구를 처음배웠을때 천정에 그려진다는 당구대 처럼...

    그곳에 가면 꿈이 있었기 때문 이지요.

    하이엔드 오디오의 대명사였던 '마크레빈슨', '크렐', '오디오리서치', '제프롤런드', '스레숄드'등...

    대부분 미국제 오디오들이 의리 의리~ 번쩍 번쩍 하게 위용을 자랑하던 그 상가 골목안 꿈의 기기들...

    입구에 들어서기만 해도 심장 박동이 빨리 뛰던 곳 이었습니다.

     

    IMF이후로 한번 정체기를 맞은 세운상가는 용산상가로 분리와 세대교체를 겪으면서 한풀 그 위용이 꺽이기 시작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중고장터가 활성화 돠어가면서 중고위주 장사로 이어가던 세운상가는 서서히 오디오의 한 역사속으로

    잊혀 지고있었습니다만...

    정말 오랜만에 들려본 세운상가는 아직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2세대와 쩜오세대들의 단골들이 꾸준히 '바꿈질'들을 하면서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있었던 것 이었 습니다.

    그곳은 온라인 중고장터나 용산,국제전자  등에서 볼수없는 90년대의 인기 기기들 위주로 꾸준히 유지가 되고 있더랬습니다.

     



    남쪽 청계천에서 바라본 세운상가..


      
    세운상가 옆길(주차장쪽)에는 예전 모습을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 골목만 들어서면 심장이 팔딱 팔딱 거리며 뛰었었지요...

    토요일 오후가되면 비니루백에 엘피 한두장을 든 사람들이 밖에서도 기웃 기웃...

    어떤가게엔 손님들이 좁은 의자에 무릎을 맞대고 앉아있기도...



    JM lab 스피커때문에 밤잠을 못이루게 하던 반도전자...ㅎ





    온라인에서는 구하기 힘든 기기들이 의외로 많아서 깜짝 놀랐네요.  90년대 초중반 250만원정도 하던 매킨토시 MC60 모노블럭은 이제 두배로 몸값이 뛰어버린 귀한 명기...



    아...그리폰 프리앰프....얼마나 갖고 싶었던지... 아크릴손잡이로된 가스렌지만 봐도 그리폰이 생각나던 시절이 있었네요..



    반가운 마음으로 반도전자 문을 열고 들어가니....세상에...

    그집 아들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었다.  잠깐 스친 불안한 생각과는 달리 '아버지는 기계 설치하기위해 출장을 가셨다'고... 






    온라인에서는 정말이지 몇년에 한번이나 볼까 말까 한 마크레빈슨 20, 20.5 모노블럭 기기들이 이십년전 꿈을 다시 만난듯 반가웠네요..


    이런기기들은 용산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세운만이 가지고있는 정서가 아닐까.


    이분은 그옛날 반도전자에서 일을 배우던 '해구씨'다.

    지금은 작지만 자신의 가게를 운영중.  벌써 흰머리가 절반이니...세월참...








     
    기기 바꿈질좀 해야 오됴샆 쥔장에게 한그릇 대접받던 식당의 우거지 갈비탕은 여전히 뜨거운데...

    그 뜨겁던 열정의 오됴쟁이들은 이제 반백의 아저씨들이거나 케이블 갈아끼우기 조차 귀찬아져 버린 세대들..








    북쪽 길건너에서 바라본 세운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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