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음반속 음원과 표지 이야기..Gaetano Veneziano
  • 칸타타2017-04-05 22:23:31조회 270추천수 8댓글 15
  •  PAN CLASSICS 2015년 발매   

    Gaetano Veneziano 위령 성무집


      

     

     

    (음원 이야기)

     가에타노 베네치아노(1665~1716): 위령 성무집

    안드레아 프리기(지휘), 앙상블 오디세(연주)

     

    작곡가 가에타노 베네치아노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스카를라티’의 공석을 이어받아 활동하던 궁정 예배당의 악장 이었는데.. 스카를라티가 그의 장인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스카를라티가 사위보다 4살밖에 나이가 많지 않으며 사위인 가에타노가 장인인 스카를라티보다 9년이나 먼저

    세상을 떠났네요.(역시 가는데는 순서가 없다는..)

     

    그는 바로크 시대 나폴리 악파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명으로 위령성무는 죽은 이를 기리는 기도, 레퀴엠과 짝을 이루는

    교회전례 음악 이랍니다.

    르네상스 시대 빅토리아 이후 많은 작곡가들이 명곡을 남겼는데, 베네치아노의 작품은 오페라적인 극적인 감각과 엄숙하고 고요한

    교회음악 전통을 잘 조화시킨 품격 있는 작품인 듯 합니다.

    ‘미제레레’ 역시 인상적인 작품인데, 안드레아 프리기가 이끄는 앙상블 오디세의 단정하고 수수한 연주가 작품의 본질을 잘 표현한 듯 하고..

    바로크 교회음악의 아름다움과 고품위함을 잘 잡아낸 음반입니다.

     

     

    ( 음반 깝데기 )

    어린아기가 모래시계와 해골을 괴고 잠을 청하는건지 사색을 하는건지 눈을 지긋이 감고 있는 상아로 만든 이상한 조각물은 무엇일까..

    이 조각물은 17세기 독일의 조각가 ‘레온하르드 컨(Leonhard Kern 1588~1662)의 작품인

    ‘모래시계와 해골, 그리고 아기예수’ 입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소장)

     

    그의 작품중에는 위와같은 형태의 아기예수와 죽음을 다룬 비슷한 형태의 다른 작품이 또 있는데 그 제목이

    Infant christ Lying on Cross with Skull 로..






    인생의 유한함을 모래시계로, 누구에게나 닥치는 죽음을 해골로, 그리고 구원의 의미로 면류관을 쓴 아기 예수를 일체화 시켜

    표현한 것 일 것 입니다. (*이러한 작품을 소장하는것이 당대에 유행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도 컨은 자신의 조각작품을 통해서 당시에 유행하던‘종교’와 ‘죽음’이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요?

    그것은 당시에 유행하던 메시지로 ‘메멘토 모리’ (Memento Morri : 죽음을 기억하라)와 ‘바니타스’ (Vanitas : 인생의 덧없음,

    허무함)의 교훈은 아마도  '우리는 언젠가는 죽는다'가 아니라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 일 것 입니다.

    그 교훈과 메세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공통적으로 무거운 주제가 되겠지요.

     

    “유년기가 죽으면 청년기가 오고, 청년기가 죽으면 노년기가 오고, 어제가 죽으면 오늘이 오고 오늘이 죽으면 내일이 온다.”는

    몽테뉴의 얘기처럼 삶은 그 자체로 죽음의 연속이며, 처음부터 삶 안에는 죽음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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