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음반속 음원과 표지의 회화 들여다보기..
  • 칸타타2017-04-09 01:29:35조회 273추천수 3댓글 8
  • 음반속 음원과 표지의 회화 들여다보기...

     

    음반과 표지에 대한 이야기..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지난번 에이어 소개할 음반은 필립 헤르베헤가 지휘, 아르모니아문디에서 발매된 독일 바로크 작곡가

    ‘하인리히 쉬츠’의 ‘장송곡’ 앨범입니다.




    음반 자켓에는 괴기스러운 분위기로 젊은여인과 할머니 그리고 귀신처럼 보이는 형상이 등장 하는데요,

    원작은 독일 화가 ‘한스 발둥 그리엔’(1484∼1545)의 1510년 작 ‘인생의 세 시기와 죽음’. 이라네요.

    (한스발둥은 독일의 국민화가 ‘알프레히트 뒤러’의 제자입니다.)

     
     

    원 그림은 아래 어린아이서부터 인생의 황금기를 맞은 여인, 그리고 황혼기를 넘어 저승사자에게 끌려가기 싫어서

    젊은날의 자신을 미련스럽게 붙잡고 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저승사자의 한손에는 인생이 유한하며 생자필멸(生者必滅)의 의미로 모래시계를 들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고대 로마인들이 전쟁후나 건배를 할때 외쳤다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작가 한스 발둥은 이그림과 비슷한 주제(죽음과 인생)로 일러스트레이션 풍의 그림을 많이 남겼는데..



    한스발둥 그리엔의 젊은 자화상


    나중에 슈베르트는 이사람의 그림‘죽음과 소녀’에서 영감을 얻어 그 유명한 ‘죽음과 소녀’를 작곡 했다 합니다.

    물론 ‘마티아스 클라우디스’의 시에 곡을 붙였구요.

     

     
     

    알맹이(음원)인 하인리히 쉬츠의 ‘장송곡’은 1636년 작곡했네요.

    바로크시대에 교회에서 장송곡을 의뢰한 예를 본다면 귀족이나 고관대작을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 되어 집니다만..

    이 시기에는 독일이 30년이나되는 긴 시간의 내전으로 사람들이 많이 죽어 나가던 시기라서 음반 깝데기 작가인 ‘한스 발둥’의 그림처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신에게 귀의 하는 마음들이 절실하게 드러 납니다.

     

    하인리히 쉬츠

     

    간략하게 내용을 찾아보면..

    “저를 위하여 누가 하늘에 계십니까?

    당신과 함께라면 이 세상에서 바랄 것이 없습니다.

    제 몸과 마음이 스러질지라도제 마음의 반석, 제 몫은 영원히 하나님이십니다.”

     

    이 음반은 독창자들의 역량도 매우좋고 장례곡 이라는 선입견만 없다면 경건한 예배음악 같기도 합니다.

    그것은 쉬츠의 음악이 이탈리아 모텟의 성격을 띄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두 합창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하나의 합창으로 이어질땐 3D 입체음향을 교회 한 가운데서 듣는 듣한 감동을 받습니다.

    뭣보다 믿고 듣는 ‘필립 헤르베헤’니까요. ^^

    마우어스 베르거 지휘의 음반도 있다니 그것도 들어봐야 겠습니다.

     아! 하인리히 쉬츠는 독일 프로테스탄트교의 신자 였답니다.

    그러므로 미사곡과는 거리가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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