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해상도 음원을 얘기하다 - vol 2. 고음질 음악파일 재생에는 어떤 하드웨어가 필요하고, 음악파일은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나요?
  • 음악파일 재생 소프트웨어를 조작해서 컴퓨터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USB DAC을 통해서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를 재생하는 방식은 지금까지도 고해상도 음악파일을 재생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현재 판매되는 DAC의 대부분이 USB입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해상도 음원을 얘기하다 vol.2 

 

10여 년 전에는 고음질 음악 파일은 PC에서만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USB 입력단을 가진 DAC를 외장 사운드카드처럼 인식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파일 재생 소프트웨어를 조작해서 컴퓨터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USB DAC을 통해서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를 재생하는 방식은 지금까지도 고해상도 음악파일을 재생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현재 판매되는 DAC의 대부분이 USB입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컴팩트한 제품은 오디오퀘스트(Audioquest)사의 드래곤플라이(Dragonfly) USB DAC 입니다. 

컴퓨터에서 고음질 음악 파일을 재생하는데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는 Foobar, JRiver Media Center, OSX 운영체제에서는 Amarra, Channel D사의 Pure Music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프로그램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또는 안드로이드 지원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 조작할 수 있는 앱을 지원하고 있어 리모트로 플레이 리스트를 조작하거나 재생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식의 고음질 음악 파일 재생 장치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입니다.

2009년 영국의 린(Linn)이라는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회사는 2010년부터는 CD 플레이어를 더 이상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해서 오디오 업계와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Linn이 제시한 대안은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 파일 재생이 가능한 네트워크 플레이어였습니다. UPNP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 LAN으로 연결된 가정용 스토리지)에 음원 파일을 저장해 두었다가 아이패드 호환 앱을 통해서 플레이 리스트를 조작하면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음원 파일을 재생하는 방식을 성공적으로 구현해서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지금은 놀라울 일이 아닐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손가락을 쓱쓱 문지르고 콕콕 짚는 것만으로도 마음대로 곡을 골라 들을 수 있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 했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유사한 기능을 구현한 제품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전 제품의 문제는 표준화가 되지 않은 방식이어서 업체에서 관련 제품을 개선해 주지 않으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애써서 모아온 음원 파일까지도 못쓰게 만들곤 했습니다.


Linn이 제시한 방법은 표준화된 방식이어서 IT 제품이 발달하면 조작성이 더 빨라지고 향상될 수 있고, 음악 파일 라이브러리의 크기에 제약 없이 마음껏 늘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제품을 다른 것으로 변경하거나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하더라도 모아온 음원 파일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 이후로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출시했습니다. 그 중에는 파이오니아 N-50-K 같은 오디오 전용 네트워크 플레이어도 있고, 홈시어터, 사운드 바, AV 리시버 중에서도 네트워크 플레이이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있기도 합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사용자들을 위해 만든 디지털 플레이어도 있습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만드는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고급 취향의 오디오 애호가는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어서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재생음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틈새 시장을 겨냥해서 고음질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게 하되 디지털 오디오 출력만 지원하는 디지털 플레이어도 나타났습니다. 이런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로 변경해 주는 별도의 DAC가 필요합니다.

오렌더 제품과 브라이스턴 BDP 제품이 이 카테고리에 해당합니다. 브라이스턴 BDP-2는 제가 2013년도부터 사용해 온 제품입니다. 이런 제품은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를 내장하고 있어 골치 아프게 NAS 설정이나 운용방법을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모바일 사용자를 겨냥한 고음질 재생을 지원하는 스마트 제품도 있습니다.

고해상도 음악은 본래 하이엔드 지향이고 저장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저장공간에 제약이 없는 거치형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려는 용도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지만, 종종 모바일 사용자 중에서도 고해상도 음악 재생에 관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바일 제품을 통해서 듣는 소리가 듣는 거치형 오디오를 통해서 듣는 것보다 나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거치형 오디오는 선정이 잘못되거나 설치 방법이 부적절하면 오히려 소리를 망쳐서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스텔&컨의 여러 제품, LG G5, Sony Xperia Z5 and Samsung Galaxy S7 같은 제품에서 고해상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Audioquest Dragonfly Red는 스마트 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DAC입니다.

고음질 음악파일은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나요?

영어가 부담스럽지 않다면 HDTracks, Presto Classical, eClassical, Linn records에서 회원 가입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HDTracks는 2008년부터 고음질 음악파일을 판매해 왔으며 1만장 이상의 고음질 음악 앨범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Presto Classical, eClassical은 클래식 애호가들이 찾는 레퍼토리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벅스’에서 FLAC전용관 24bit, ‘그루버스’에서 MQS (Mastering Quality Sound), ‘지니’에서 HQS (Highest Quality Sound)에 고음질 파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고음질 음악파일은 보통 FLAC이라는 오디오용 무손실 압축 포맷에 담겨있습니다. FLAC 파일에는태그(tag, 음악가 이름, 곡명, 앨범명, 출시년도 등등의) 정보와 앨범 아트가 포함되어 있어 어떤 음원을 재생하는지 분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FLAC 파일은 태그 정보가 표준화 되어 있어서 어느 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호환성이 좋은 것이 장점입니다.

 

글쓴이

  • 저는 MBTI상으로 ISTP (내향적 사고형) 타입의 사람에 해당합니다. 혈액형은 AB형. 연구직 회사원입니다.
    저는 청소년기에 피아노의 멋진 소리에 매료되었고, 사회인이 되고 나서는 오디오에서 제대로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로 저장된 음원을 음악적으로 재생될 수 있게 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공연 영상물이나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제대로 재생해 내는 것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 인터넷이 열린 직후에 생긴 오디오 리뷰 전문 사이트를 통해 오디오 리뷰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휴지기 없이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오디오와 관련한 블로그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100만명이 넘는 분들이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