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과 품질을 하나로, 오포의 야심작 소니카 DAC
  • Oppo가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흔히 말하는 가성비의 절대 지존이다. 특히, 내부 회로 설계 능력과 부품의 선정만 따져보면 천만 원이 넘는 하이엔드 제품의 성능과 기술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Oppo Sonica DAC

 

오포(Oppo)의 오디오 제품들이 처음 한국에 상륙했을 때만해도 성공 여부에 대한 의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BDP-93, BDP-95를 시작으로 한국 블루레이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줌으로써 Oppo 브랜드의 가치는 웬만한 메이저 오디오 브랜드의 자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뒤를 이은 BDP-103과 BDP-105를 통해 본격적으로 네트워크 연동을 통합 유니버설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시작을 알렸고, 헤드파이용으로 하이퀄리티를 추구한 HA-1과 보급형 HA-2를 통해 가성비의 끝판 왕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최근 새로운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함께 가장 강력한 성능과 기능으로 무장한 소니카(Sonica) DAC의 등장을 통해 가성비를 넘어선 성능과 편리성으로 하이파이 사용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Oppo 브랜드의 장점

Oppo가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흔히 말하는 가성비의 절대 지존이다. 특히, 내부 회로 설계 능력과 부품의 선정만 따져보면 천만 원이 넘는 하이엔드 제품의 성능과 기술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수의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Oppo의 어셈블리 파트를 이용하여 제품화하고 있다. 그만큼 Oppo는 가성비와 성능에서 탁월한 유전자를 가진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Oppo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Oppo 스마트폰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생산 물량이 많다 보니 유수의 칩 공급 업체들이 가격을 낮추어 주었고 기술지원도 적극적이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연동된 각종 어플리케이션 개발능력이 갖추어져 있어 동사의 제품은 유난히 스마트폰과의 솔루션이 잘 구성되어 있다.

Oppo에게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어느 하이파이 브랜드도 쉽게 대응하지 못한 철저히 고객중심의 마케팅 전략이다. 이들의 펌웨어 릴리즈 이력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는데, 제품 사용상 불편함이나, 버그 리포트를 메일로 보내면 잊지 않고 이를 대응해 주며, 친절하게 문제점의 해결 내용을 기록해 준다. 바로 이 부분이 지금 제품의 품질을 끌어올린 또 하나의 장점이다. 특히, 네트워크 연동 및 스마트폰 연동 제품의 경우 지속적인 제품의 안정화를 위한 펌웨어의 대응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결코 제품을 팔고 끝내지 않는 소비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Sonica 시리즈란

Oppo는 사용자 중심의 니즈를 파악하고 제품의 정확한 컨셉으로 제품을 고민한다. 그리고, 이 고민의 새로운 결과물이 바로 최근 출시된 4K를 지원하는 UDP 시리즈와 Sonica 시리즈다. 특히, 새로운 Sonica 시리즈는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스피커인 Sonica와 출시 전부터 국내 및 해외리뷰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Sonica DAC가 대표 모델이다. 제품의 외관에서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컨셉은 상급 기종으로 소개했던 HA-1 을 연상시키는 스타일이지만, HA-1에서는 헤드폰과 DAC만을 위한 특화된 제품이었다면 Sonica DAC는 철저히 스트리밍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이 강화된 전용 DAC 제품으로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다.

 

 

Sonica DAC의 특장점

  

1)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DAC인 만큼 중심에 있는 칩셋과 DAC 이후 아날로그 증폭부의 성능이다.

핵심 부품인 DAC 칩은 최신형 샤브레(Sabre) ES9038 Pro를 사용하여 한층 고음질 음원에 대한 기대감을 부여해 주고 있으며, 최신 DAC칩 답게 140dB의 뛰어난 다이나믹레인지가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PC와의 통신은 USB 입력을 통해 가능하며, USB DAC 답게 PCM은 최대 32bit 768 kHz 샘플레이트를 지원하며, DSD는 최대 DSD512을 지원함으로써 최신 버전의 고음질 재생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다. ​

그리고 DAC칩 이후 아날로그단의 경우는 풀 디퍼런셜 타입을 채용한 밸런스 출력과 별도의 싱글 회로를 구성하여 언밸런스 출력부도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SMD타입 부품과 음질과 저 노이즈를 고려해 핵심 부품들은 리드 타입 부품이 적용되었는데, 고품질 오디오용 Cap인 WIMA와 ELNA와 저노이즈와 THD가 뛰어난 고급 OP 앰프로 구성하여 아날로그 오디오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별도의 PCB 어셈블리로 구성된 전원부의 경우 트로이덜 트랜스포머 채용을 통한 리니어 전원 구성으로 성능 중심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라인의 분리되 전원 공급과 정전압 회로를 통한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해 주고 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모듈은 내부에 PCB 패턴 안테나 타입으로 외부에 별도의 안테나가 없이도 충분한 무선 출력이 가능하다. 노이즈와 고음질 재생에 더욱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복합시스템의 중심적인 운영을 책임지는 마이크로 컨트롤 프로세서는 ST사의 ARM STM32F401을 사용하여 컨트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32bit ARM Cortex M4기반으로 내부에 FCP와 DSP, 내부 메모리까지 복합된 솔루션으로써 이를 통해 Sonica DAC를 효과적이고 이상적인 운영상태로 유지시켜주고 있다

 

2) 사용자의 편리성과 완성도를 높인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Sonica’를 스마트폰을 통해 지원한다.

Sonica 어플리케이션은 단순히 리모컨이나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컨트롤 역할을 넘어서 Sonica  스피커와 와이파이를 통해 멀티 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으며, 이 경우 Sonica DAC가 메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모든 세팅 역시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원되기에 철저히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이 돋보인다. 특히, 타사 기기들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다 보면 안정성과 편리성에서 만족도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전용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기존 Oppo 미디어 어플리케이션과 차별화된 완전히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으로써 속도와 안정성 및 편리성이 더욱 개선되어 만족도가 높다.

 

3) 핵심 기능인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을 갖춘 오디오 플레이어의 기능이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NAS와  DLNA 서버와 연동된 소스의 재생은 기본이다. 특히, 와이파이 및 이더넷 네트워크 연동을 통해 DSD64파일과 FLAC, WAV, Apple Lossless 등 최대 24bit 192kHz 샘플레이트 음원의 디코더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블루투스 4.1버전이 내장되어 스마트 폰, 테블릿과 간단히 블루투스를 통해 AirPlay도 가능하며, 사용중인 스마트폰의 음악을 와이파이로 전송하여 재생되며, 직관적인 UI를 통해 선곡 및 음원의 퀄리티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USB 스토리지 기능은 전면 USB 단자에 연결된 USB 스틱이나 외장하드의 음악들의 재생도 가능하다. 작지만 스마트한 플레이어답게 사용자의 환경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연동이 가능한 복합 솔루션이다.

스트리밍 플레이어 답게 음원 사이트의 연동이 중심에 있는데, 최근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타이달(TIDAL)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포티파이(Spotify)도 지원하고 있다.

 

4) 다양한 입출력부도 매력적인 요소들이다.

이는 단순히 DAC 기능 이외에도 디지털 프리앰프로 사용이 가능한 부분들인데, 디지털 입력은 코엑셜, 옵티컬, USB Audio 를 모두 지원한다. AUX IN을 통해 아날로그 1계통 입력도 가능하며, 아날로그 출력은 밸런스와 언밸런스를 모두 지원한다.




 

시청

1)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 기능 Tidal을 통해

부르노 마스 <24K Magic> Versace On the Floor

이 곡의 묘미는 부르노 마스가 담아내고자 했던 90년대 올드 스타일의 연주와 녹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점으로 오히려 이런 녹음은 해상력이 강조된 플레이어에서 돋보이게 되는데, 이 곡의 다채로운 시도와 부르노 마스 보컬의 매력을 부족함 없이 담아내고 악기 표현력을 고스란히 전달해 주었다. 그리고, 하이파이적인 감성보다는 의외로 모니터적인 소스기기의 이미지도 경험할 수 있었다.

 

스콧 해밀턴 ‘That’s all’

조금은 의외의 재생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흔히 테너 색소폰의 지난친 중역대의 질감이 가져올 수 있는 불필요한 농밀함은 배제시키고 있다. 이는 흔히 다이나믹 특성이 좋은 경우 경험 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 덕분에 스콧 헤밀턴이 들려주는 테너 색소폰은 음색은 정확하고 정갈함이 강조되어 있으며, 유난히 리드의 떨림은 어느때 보다 풍부한 울림으로 전달되었다. 피아노와 드럼은 무대 뒤 공간에서 포지션을 유지함으로써 색소폰의 사운드를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소무대가 펼쳐졌다.

 

2) PC와의 USB 연결을 통해



스메타나 현악사중주 1 e단조 <나의 생애> 1악장 Allegro Vivo Appassionato, 파벨 하스 콰르텟

베로니카 야로스코바와 마렉 쥐벨의 바이올린은 착색없이 깔끔하고 명료함이 돋보이는 질감으로 전달되었으며, 피터 야루세코의 첼로는 지나친 첼로의 저역 질감보다는 정갈함이 돋보이는 간결한 울림과 빠르고 적극적인 저역 표현으로 파벨하스 콰르텟의 생동감 있는 연주에 에너지를 더해 주고 있다. 파멜 니클가 연주한 비올라는 중립적인 사운드 성향으로 부족함 없이 채워 줌으로써 4명의 연주를 통해 분리도와 정확성이 강조된 콰르텟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6 b단조 Op.74 <비창> 3악장 Allegro Molto Vivace, 발레리 게르기예프 /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응집력과 속도감이 가장 핵심인데, Sonica DAC는 이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깊다. 대편성의 공간감은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특유의 빠른 전달력과 대편성의 정보력은 100만원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재생능력이다. 특히, 종주부에서 일제히 울려 퍼질 때의 분해력이 돋보이며, 한번에 쏟아내는 시원하고 규모를 느낄 수 있는 대편성의 매력도 유감없이 만끽할 수 있어 3악장의 매력이 충분히 발산해 주었다.



총평

최근 Sonica DAC는 출시 전부터 제품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있을 만큼 출시되기 전부터 인기 모델로 부각된 타고난 운을 가진 모델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Sonica DAC는 제대로 된 성능과 함께 가성비를 고민해왔던 DAC 구매자와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고민해왔던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모델이다.

사운드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이나믹레인지가 뛰어난 ES9038Pro DAC의 우월한 성능에 탄력을 받은 사운드로써 명료도와 분해력이 돋보이며, 고음질 재생에서 더욱 빛을 발휘하게 된다. 그리고, 불필요한 과장된 사운드의 표현 없이 정갈한 대역 재생 능력과 정보량은 가격대를 뛰어넘는 성능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


 


Highly Recommended For

❖ PC-FI 사용자들에게 다이나믹 특성이 강조된 최신 솔루션이 탑재된 소형 DAC를 기다려 왔다면 충분한 매력.

❖ 편리성과 기능성이 강조된 소형 스트리밍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기다려 왔다면 가장 좋은 대안.

❖ 가성비를 갖춘 착한 모델을 찾는 분, 특히, Oppo가 제시하는 소형 복합 DAC 및 스트리밍 플레이어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제품으로써 기능과 편리성 면에서 사용자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였고 사운드의 만족도를 갖춤으로써 동가격대의 경쟁 제품들과의 격차를 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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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월간오디오’, ‘스테레오 뮤직, ‘스테레오 사운드’ 등에 리뷰어 및 편집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빈티지 오디오에서 하이엔드 오디오를 모두 경험한 오디오 마니아이자 평론가.
    또한, 하이파이와 레코딩 스튜디오의 오디오 설계 및 오디오 어쿠스틱 튜닝 전문가로 활동 중. 진공관에서 디지털 개발까지 폭 넓은 레인지에 걸친 오디오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가.